입국심사 부터 다른 하와이 미국 이민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8시간 반 만에 하와이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더 멀지 않았다. 첨 와본것도 아닌데 새삼스레 미국인데 넘 가깝다며 아쉬움을.... 오래간만에 장거리 비행기를 타서 그랬나 괜히 아쉽..

아 이건 번외얘긴데 아시아나 항공에 탑승했던 남자 승무원 진짜 불친절했다. 나한테 뭘 한건 없지만(음료나 식사나 기타 서비스는 다 보통은 한듯) 손님들을 대하는 말투나 행동에 듣고있던 내가 더 불쾌해짐.... 짐을 올려주면서 하던말이 손님 이렇게 무거운걸 어떻게 들고탈라고 하냐 어떻게 들고다닐라고 하냐면서 핀잔주는듯한 말투도 그렇고 슬리퍼를 요구했던 할머니 한테는 귀찮다는듯이 이륙하면 준다고 쏘아 대던 말투도 그렇고... 할머니가 무안하게 웃으시던데 참 국내항공사에서 보기드문 서비스일세 하면서 신랑이랑 깜놀하고 있던차에 결국 다른손님하고 싸움붙음... 누가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 승무원이 그 전부터 했던 행동을 봐서는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했을것이라 짐작.... 남자손님을 너무 세게 몸으로 짓 누르길래 손님이 발작해서 누르는줄 알았다 헐  아시아나 다시봤어요... 이제 안탈꺼야..... 불친절한 다른 외국 항공사도 많이 타봤는데 절대 뒤지지 않았음... 한국말이라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애니웨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길게 늘어진 줄을 보고 살짝 맨붕이였다. 지금이 하와이 비수기라는 얘길 들었었는데 이정도로 사람이 많다니...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인가 감탄할 시간도 없었다. 
왜냐면 우리는 공포의 입국 심사가 있었기에... ㄷ ㄷ ㄷ
이민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이미 대사관 인터뷰 후 노랑색 봉투를 받은채로 입국하게 된다.
이거랑은 좀 다르게 생기긴 했는데 핸드폰을 바꾸는 바람에 내 서류가 사진이 없다. ㅠㅠ
대사관에서 비자가 붙어있는 여권과 함께 보내주는데 절대로 뜯지 말라는 안내문과 함께 봉투 상단에 절대로 뜯지말라고 빨강색으로 경고문이 도장찍혀져있다. ㄷ ㄷ ㄷ 절대 건들이면 안된다.
신랑하고 내꺼하고 두개가 도착했는데 내꺼는 배우자 비자라 봉투가 얇았지만 신랑꺼는 서류가 많다보니 봉투가 굉장히 두꺼웠다. 그래서 이미 도착했을때 부터 봉투 이음새가 찢어져있었다. 약 3센치 정도?
그래서 신랑이랑 이걸 대사관에 다시 신고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고민 하다가 안에 서류를 바꿀수 있을만큼 찢어진건 아니라 판단하고 그냥 들고갔다. 사실 그걸 챙길 정신도 없었다 ㅠㅠ 그냥 더 찢어지지 않도록 소중하게 보관후 기내에 들고 함께 탔다 거의 모시고 갔음...


아무튼 공항 입국심사하는곳에서 노란봉투를 들고 있으면 알아서 안내를 해줄꺼라는 얘기를 듣고 비지터 줄에 서야되나 시티즌 줄에 서야되나 어슬렁어슬렁 거리니까 정말 알아서 안내를 해준다. 그러니 나처럼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을듯 (입국 심사는 항상 사람을 긴장시킨다 ㅠㅠ ) 어떤 사람들 얘기는 비지터 줄에 그냥 같이 서라고 한 사람들도 있었다 하고 다른 방에 갔다고 한사람도 있었다 했는데 하와이는 입국심사하는곳 젤 끝에 바리게이트 쳐놓은곳 안으로 그냥 보냈다. 거기엔 first immigration 이라는 피켓 같은게 세워져 있었는데 그냥 입국심사 하던 사람들은 공항 안을 관심있게 안둘러 봤으면 절대 못볼것 같다. 

우리가 그쪽으로 들어가니까 알아서 서류들을 받아가더니 입국심사하는분에게 다 넘겨줬다. 우리는 그냥 의자에 앉아서 무한 대기... 그러다가 불러서 창구로 갔더니 백발의 백인 할아버지가 서류에 대해 간단히 질문을 하셨다. 우리가 학생비자를 받았던 기록이 있어서 졸업했냐 뭐 이런정도? 그리고 간단한 본인확인 질문정도를 하셨다. 예를들어 이름이랑 생일, 부모님 성함, 태어난 도시? 이정도로 간단한 질문이였다. 우리가 운이 좋았던건지 하와이라는곳이 원래 이런건진 모르겠는데 전반적으로 다 친절했다. 예전에 뉴욕이나 다른지역에 입국했을땐 다 웃음기 없는 사람들이 무서움을 뽐내면서 질문했는데 여기는 질문 반 농담 반 할아버지 리액션 반 ㅋㅋㅋㅋㅋㅋ 매우 친절하셨다 
지문도 우리가 이미 학생비자 받으면서 찍었던게 있어서 몇개만 찍고 아주 간단하게 입국심사가 끝났다!!!! 정말 다행이였다. 첫 입국하는 도시를 하와이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중 하나였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 준 세관 신고서를 확인하시고 현금이랑 이것저것 작성도 같이 했다. 한국에서 출국할때는 한명당 1만불 이상이면 세관신고를 해야하고 미국에 입국할때는 가족당 1만불 이상이면 세관신고를 해야한다.( 이것도 정말... 전날까지 맨붕시켰다... 나중에 블로그를 하겠다는 열정이 식지 않는다면 자세히 포스팅 할 예정)우리는 두명이서 2만불이 안되게 환전을 해서 한국에서는 신고하지 않았지만 미국 입국할때는 신고했다. 신고한다고 해서 불이익 없다 오히려 안했다가 걸리면 불이익이 있다. 예를들면 압수라던지........ 엄청난 불이익이다. ㅠ 문제가 되면 변호사를 사서 어쩌구 저쩌구 몇달동안 고생한다는 얘길 워낙 들었던지라 성실하게 동전까지 탈탈 털어서 적었다. 입국 심사를 해주시던 분이 사인을 해준 종이를 들고 짐 찾고 공항을 나가는 입구에서 세관신고서를 넘겨주니까 붙잡혔다. 옆으로 빠지랜다..... 어떤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우리 가방을 다 올려놓고 그 금액이 정말 맞는지 몇번을 되 물었다. 그래서 가방 다 뒤져봐도 된다고 그게 다라고 했더니 진짜 다 뒤져봤다...... 헐 


이민 가방들이라 짐도 무겁고 타이트하게 싸놨는데 다 해집어놓음... ㅋㅋㅋ 그래도 어느정도 각오를 한거라 놀라진 않았다. 그리고 현금을 일일히 다 세봤다 동전만 빼고 
숫자가 너무 정확하게 맞아서 아저씨도 놀란 눈치 ㅋㅋㅋ 암튼 그렇게 그렇게 출국심사는 끝났다!!!!!
우리는 입국심사에 세관 심사까지 해야해서 오래걸릴거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택시 예약도 안했었다) 나랑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던 사람들하고 비슷하게 공항을 나간것 같았다. 그들은 긴 출국심사 줄을 서서 그렇고 우린 생각보다 수월하게 끝나서 그런것 같다. 

암튼 입국심사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다만 너무 쫄지 않아도 될듯하다.

누굴 보라고 이렇게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신랑이 일찍 자서 혼자 심심한 나머지 폭풍 블로깅.
누군가는 우리처럼 입국할때 쫄지말고 이걸보고 힘내시길 하는 부처같은 마음으로.....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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