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미국가나 날짜만 세고있었는데 벌써 하와이 생활한지 세달이 다 되가네요.
아 세월은 정말 정말 빠릅니다.
아직 초보 하와이안이지만 느낀점이 있다면
1. 물가가 정말 정말 비싸다
요새 메인랜드로 이사가는걸 알아봐서 그런가 세삼 물가가 정말 비싸구나 느끼고 있어요 얼마전에 팔라마슈퍼에서 라면 5개들은거 3봉 샀더니 22불..... 세일제품 안샀더니 살인적인 가격
기름값 미국 1위 전기세 미국2위
비지니스 하기 좋은도시 순위에 물가때문에 F등급이더라구요
부부 둘이 알뜰하게 생활해도 3500은 그냥 나가는것같아요.........
2. 생각보다 바다에서 안놀게됨
와이키키가 주변이라 산책은 자주 나가는데 바다에서 논건 정작 3-4번 정도 된것 같아요. 그것도 초기에요. 근처에 있어서 소중한지 모르는게 아니라 같이 놀사람이 없어서 안가게되는것 같아요. 혼자 노는것도 하루이틀이지 ㅠㅠ
3. 아직까지도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움
오늘도 알라모아나몰에 갔다가 고층에서 바닷가랑 요트가 보이는데 감탄사 연발!!
날씨가 너무너무 아름다울땐 아직까지도 관광객처럼 인증샷!
4. 월급이 저렴......
저는 운이 좋아서 그나마 노동강도가 심하지 않은 주방에 시급이 14.5달러에 베네핏이 빵빵한데 보통 빡센 레스토랑 라인이 이정도인것같아요.
5. 안전함
미국 내에서 이정도로 안전한곳을 못봤어요.
가벼운 접촉사고 하나에 경찰차 6대 출동
큰 사건난줄알고 깜짝놀랬는데 이정도가 여기건 큰 사건인가봐요.
6. 필리피노가 정말 정말 많음
메인랜드 키친에 히스패닉이 있다면 하와이엔 필리피노가 있는것같아요. 신랑 일하는곳도 마친가지구요.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필리피노가 더 조용하고 고분고분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나쁜 주인들이 아시안을 비슷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신랑이 당했어요. 패이첵을 받아왔는데 첨 말한거랑 시급이 다르더라구요. 보통 필리피노들은 넘어가는지 모르겠는데 신랑 격분!! 월욜에 가서 그 시급 안주면 관두라고 했어요. 이건 돈도 문제지만 신뢰의 문제니까요!! 그리고 아직까지 겪었던 필리피노들은 정말 성실하고 나이스 합니다. 제가 여기서 비지니스를 한다면 다 필리피노로 고용하고싶어요~!
7. 많은이들이 부러워 하고 놀러오려함
미국이나 캐나다에 있었을때 놀러온 친구도 가족도 없었는데 하와이는 줄줄이 방문 예정 또는 이미 예약! 아무래도 가깝기도 하지만 여기가 정말 관광지는 관광진가보다 싶어요.
그리고 정말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삽니다. 첨에 뉴욕가려고 했었는데 그땐 아무도 부러워 안했는데 하와이와있으니 정말 정말 부러워 합니다. 세상에서 너만큼 부러운 사람이 없단 얘기도 들었구요. 기쁘기도 하지만 빡빡한 서울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여기 생활도 다를게 없는데 싶기도 해요.
8. 여기 사는사람들은 떠나고 싶어해요
신랑이랑 같이일하는 사람들이나 제가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여기서 직장생활을 5년이상한 중산층 정도로 추정되는 사람들한테 하와이 사는게 뭐가 좋냐고 물아보면 다들 대답을 못해요.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거나 실제로 돌아가려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사람들도 많은것 같아요 그들은 투잡을 뛰고 자식들을 부양하거나 (월 7000불은 버는것같아요) 싱글들이였는데 메인랜드에서도 흔히 볼수있는 사람들이에요. 아마 여기가 고향이 아니라서 향수병들이 있는건가 싶어요. 실제로 여기가 고향인 사람들은 많이 없는것같아요.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8명정도 되는 사람들중에 여기가 고향인 사람은 1명뿐이였고 미시건, 괌, 사이판, 필리핀 등등.....
결론을 보자면 너무 아름다운곳인데 너무너무 비싸니까 싼동네에서 돈모아서 여행으로 와야 제대로 즐기면서 여유있게 살수있는건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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